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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속내 드러내버린 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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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인문학

〈기자수첩〉 속내 드러내버린 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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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만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설마 설마 했는데 도지사가 이젠 아예 대놓고 의성군편을 드네요”

 

지난달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군위 우보는 안 된다’고 밝히자 군위군 공항유치위원회와 군민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이어 지난 3일 국방부 선정위원에서도 이철우 도지사의 말처럼 ‘군위 우보 배제’로 결론이 내려지자 군위군민들의 격앙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짜고 치는 고스톱도 유분수지, 처음부터 의성비안 공동지구로 선정해놓고 지금까지 군위 우보는 들러리를 선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경북도지사가 군위군민들은 안중에도 없는게 아니냐”, “의성군이 군위군보다 군세가 크니까 군위군이 밀리는게 아니냐” 는 등 별의별 흥분된 말들이 팔공산일대 계곡을 타고 오르내렸다.

 

3년 동안 공항유치를 위해 생업을 제쳐두고 뛰어다닌 유치위원들과 군위군 관계자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지금까지 무슨 헛깨비 놀음에 놀아난 기분이예요.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든 판국에 공항이전이라는 호재에 눈이 멀어 이리저리 끌려다닌 심정입니다. 이제 와서 군위 우보는 안 된다고 하면 도대체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군위군민들을 더욱 자극한 언사가 바로 이철우 도지사의 부스러기론. 이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군위군과 의성군의 갈등에 대해 ‘부스러기를 좀 더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는 양 자치단체와 군민들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언사나 다를 바 없다는 게 군민들의 주장이다.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부스러기로 싸우는 사람들로 치부하는 게 말이 됩니까. 공항이 오느냐 안 오느냐 하는 문제는 지역의 백년대계를 가늠하는 중요한 문제인데 그 반사이익에 눈이 먼 사람들로 치부하는 게 도대체 도지사가 할 말입니까”.

 

이처럼 이철우 도지사의 부스러기론이 또다시 군민들을 격앙케 하고 있다. 그동안 군위군의 입장에서 공항유치와 관련해서 수차례 경북도가 의성군에 편향된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철우 도지사의 부스러기론이 가뜩이나 격앙돼 있는 군민들에게 기름을 끼얹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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