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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칼럼] 김희국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바란다.

기사입력 2020.05.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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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지난 4월 15일 총선으로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구에는 미래통합당 김희국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이미 대구 중남구에서 초선을 역임한바 있어 고향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이 된 것이다. 초선의원이 겪어야할 경험치 들을 이미 겪은 재선의원으로서 그의 활약상에 자못 기대가 크다.

     

    문제는 드넓은 지역구. 유권자수를 기준으로 지역구를 획정하다보니 지역구가 ‘군위·의성·청송·영덕’으로 광범위해 국회의원 한사람이 지역구의 산적한 현안을 다 챙길 수 있느냐가 지역민들의 걱정이다.

     

    특히 경북북부지역의 경우 총선 전 지역구 획정을 둘러싸고 설왕설래를 거듭하다 최종안이 확정된 만큼 김 당선자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당시 김재원의원의 지역구와 강석호 의원의 지역구가 뒤섞인 복합지역구에서 당선돼 심리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김 의원과 강 의원이 모두 3선의원의 중진들로 나름 당내 입지와 지역구 관리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를 얻은 터여서 대구에서 초선을 지내고 경북에서는 사실상 초선인 그가 어떻게 의정활동을 수행할지에 지역민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 제2차관출신으로 정통 행정관료를 역임한 김 당선인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관록으로 볼 때 향후 4년 동안 지역발전을 이끌 충분한 견인력이 있음을 지역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최근 김당선인이 직접 지역구를 돌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고향인 의성군에는 세천교 확장, 청송군에는 수소연료발전소 민자유치, 영덕군에는 강구항 확장 등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방법까지 토의하며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해 벌써부터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그런데 정작 지역구의 가장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방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군위군과 의성군민들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물론 김 당선자는 최근 미래한국당 백승주 의원과 만나 그동안 통합신공항 유치문제와 관련 사업추진경과와 문제해결을 위한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실천적 방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선자 입장에서 향후 4년동안의 시간을 헤아려 보면 그리 급한 일은 아니지만 군위군과 의성군의 입장에서 보면 ‘통합신공항 부지선정’ 문제는 그 어떤 문제보다 빨리 가닥을 잡아야 할 시급한 현안과제이다.

     

    지형학적으로 인접해 있는 군위군과 의성군은 오랜 세월 형제처럼 지내왔으나 ‘통합신공항’ 이전문제가 불거진 이후 더 이상의 원수가 없을 만큼 서로 적대시 하고 있다.

     

    군위군은 ‘우보면’을 의성군은 ‘소보와 비안 공동지구’에 신공항을 유치하려는 양 세력 간 힘겨루기는 이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의성출신인 김 당선자가 미래통합당 공천후보로 확정됐을 당시만 해도 혹여 고향인 의성군에 유리하게 부지이전 문제가 진행되지 않을까 갸웃할 수밖에 없는 게 군위군민들의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부터 모든 통합신공항 이전부지의 향배는 김 당선자가 군위·의성군수와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대구·경북의 관문역할을 할 통합신공항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에 최대 활력소가 될 것이다.

     

    하루빨리 신공항 이전문제가 해결되고 군위와 의성군민들이 과거와 같이 형제처럼 지낼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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