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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기소된 포항공공스포츠클럽 비리의혹, 진실 밝혀지나!

기사입력 2020.08.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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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항공공스포츠클럽 홈페이지 캡처

     

    【이기만 기자】포항공공스포츠클럽 운영을 둘러싸고 1년여 간 계속된 각종 의혹이 마침내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관련 사건을 조사해 온 포항북부경찰서 조사결과 ‘혐의있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체육활성화를 통한 시민행복실현을 기치로 2018년 설립된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2019년 4월부터 포항종합운동장내 다목적 체육시설인‘만인당’에 둥지를 틀고 본격 운영돼 왔다.

     

    그러나 운영 5개월 만인 2019년 8월부터 불투명한 예산 사용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주된 의혹은 스포츠클럽 개관 홍보 기념품 명목으로 1천개가 넘는 타올을 개당 1만6천원에 구입해 통상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또 남품업자는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며 업태나 취급종목으로 맞지 않음에도 스포츠클럽 운영 관계자의 지인으로 밝혀져 이 같은 의혹을 더욱 증폭하게 했다.

     

    이와 함께 “개당 4만원에 4백여개를 구입한 산악용 구급함의 행방이 묘연해 졌다.”며 회원들이 용처와 가격에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클럽의 한 회원은 “이외에도 강습을 맡은 운동 지도자들과 협의 없이 스포츠용품을 구입하는 등 불투명한 자금 사용과 소속 직원들의 근무형태 및 수당책정 등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2018년 문화관광부의 지역스포츠클럽공모에 선정돼 운영비로 대한체육회에서 3년간(2018~2020년) 매년 3억씩, 포항시에서 매년 3천만원~5천만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46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월회비 2천여만원 등도 직원 인건비 및 비품구입비 등 조직과 시설 운용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와 포항시 등의 감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회원들은 경찰조사와는 별개로 “사무국장 및 일부 지도자 채용과정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경북도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 진정하는 등 모든 방법을 다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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