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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성에 둥지 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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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군위‧의성에 둥지 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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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조감도@사진제공=경북도

 

【이기만 기자】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했던 뉴딜정책이 대구·경북에서도 실현 될 수 있을까. 중장기적인 경기침체상황에서 업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횡행하면서 대구·경북 경제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TK 경제권의 주력인 포항철강산업과 구미 전자산업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도미노식 국내 내수부진과 경기악화를 답습하면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경제적 환경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강력추진하고 있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지난 8월28일 통합신공항 최종이전부지 확정이후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본다.(편집자주)

 

▲통합신공항 「군위 소보 ·의성 비안」 공동후보지 선정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신공항이 마침내 군위군의 양보와 결단으로 최종 이전후보지가 확정된 지 1개월여 시간이 흘렀다.

 

중앙정부와 경북도·대구시·국방부의 경우 묵은 숙제였던 군공항 이전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민항공항인 대구공항과의 통합함으로써 국제적인 물류·여객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둘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때마침 입을 맞춘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함께 통합신공항 건설을 내년도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는 등 오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연일 실천적 방안을 쏟아내는 등 들뜬 분위기다.

 

이전 후보지인 군위군과 의성군의 감회는 남다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인구소멸 1, 2위를 다툴 만큼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곳에서 수조원이 투입되는 신공항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뒷걸음치던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돌릴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군위군과 의성군은 마치 ‘적장의 목에 칼을 겨누듯’ 서로를 물어뜯었지만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자 다시 평화로운 옛 시절로 돌아간 듯 고요하다.

 

유례없는 21세기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난 추석에도 의성군과 군위군의 거리곳곳에는 통합신공항 입지선정을 자축하는 현수막들이 가을을 자랑하려는 거리의 가로수들을 덮어버렸다.

 

당장 1천5백억원씩 3천억원의 직접 주민지원사업비가 투입되는데다 다양한 지역발전정책을 앞두고 있는 군민들로서는 새로운 발전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나고 있다.

 

덩달아 군위와 의성의 땅값은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고 한다. 대구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군위군은 이번 공동후보지 합의조건인 ‘대구시 편입’건이 현실화 될 수 있는지에 군민들이 최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실업난, 농촌일손부족 등이 겹치면서 먹고 살기 힘들었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 때 아닌 ‘통합신공항’ 반짝 특수로 「몸값」이 올라가는 형국이다.

 

그동안 ‘군위 우보’를 주장하던 일부 군민들도 ‘대구시 편입’건 등에 묻혀 잠잠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군민들은 “그동안 공항이전 후보지를 놓고 이견차가 많았으나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대구시와 경북도·국방부가 당초 약속한 합의사항 이행 및 공항운영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군민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대구·경북 최중심으로 설계

대구시와 경북도가 협업해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신공항은 사업주체인 대구시가 지난 9월4일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군공항 시설계획수립과 배치계획수립, 교통시설, 소음피해지역 주민 이주대책 등을 담은 기본계획 용역은 11월쯤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 9월22일 개최된 내년도 신규시책 보고회에서 모두 9대분야 90개 세부사업을 경북발전전략으로 추진키로 했는데 핵심추진사업은 ‘통합신공항 건설 연계 프로젝트’로 삼았다.

 

한마디로 내년도 경북지역의 최대 핵심사업은 바로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인 것이다. 여타 사업도 이와 연관된 사업이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는 것이 경북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개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접근성을 높이고 연관 산업을 키우는데 주력키로 했다.

 

예컨대 대구와 경북전역에서 통합신공항으로 1시간이내 도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모두 12조4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철도3개, 고속도로 3개, 지방도로 2개 노선 등 모두 8개 노선 광역교통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철도는 서대구역~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로 이를 이용할 경우 대구시내에서 신공항까지 20~30분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김천~신공항~의성구간에도 철도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며, 도담~안동~의성~영천간 중앙선도 복선화사업을 추진해 교통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고속도로는 북구미IC∼군위 분기점 신설, 읍내 분기점∼의성IC 확장, 성주∼대구 구간 신설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군위IC∼신공항, 도청∼신공항 구간 지방도로를 새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공항과 연계한 지역 발전 전략도 마련해 4개 분야 46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신공항 입지지역인 군위 ·의성지역 인프라 추진계획

경북도가 밝힌 신공항 입지지역 발전방안을 보면 군위와 의성에는 약 200만평 규모의 공항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가 조성되고 공항신도시에는 주거 교육 상업 문화시설이 완비된 정주환경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 항공클러스터에는 항공산업 물류 관련 기업체를 위한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도 구축된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연구원은 통합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5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4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통합신공항과 연계 발전방안으로 추진되는 항공클러스터의 경우 항공정비, 항공소재 부품, 항공전자 등 항공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항공물류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포항 영일만항과 연계된 신북방시대 환동해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에는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기내식 가공산업, 임대형 스마트팜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바이오의약 저온유통 물류시스템, 주문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 등을 조성한다고 경북도는 덧붙였다.

 

 

▲3천억원의 ‘로또’ 군위·의성 주민지원사업은 어떤 내용인가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와 의성지역에는 당초 계획대로 ‘주민지원사업’이 공식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전체 지원사업규모는 3천억원.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각 1천5백억원이 배분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10월중으로 12억원의 비용을 투입,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군위와 의성지역의 ▷생활기반시설설치 ▷복지시설확충 ▷소득증대 ▷지역발전 등 4개 분야에 걸쳐 45개 과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민지원사업의 초점은 생활밀접형 시설조성으로 공영주차장과 공원 쉼터 등을 마련하고, 농로와 도로, 하수도 등도 정비한다. 또 종합문화복지센터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농촌 지역에 부족한 보건의료시설도 짓는다고 대구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민 소득을 높일 시설과 지역발전사업도 추진되는데 지역 농업과 연관된 하우스와 저장시설, 공동창고, 육묘장, 농축산물 직거래 판매장 등을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시설과 공동임대주택 등 에너지와 주거 관련한 사업도 포함된다.

 

특히 지역별로 군위에는 항공특화단지를, 의성에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위 ·의성 ‘땅값’ 들썩들썩, 부동산업계 호황!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부동산업계도 타격이 심하지만 예외가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최대 관심을 받는 곳이 바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확정된 군위군과 의성군이다.

 

한국감정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공항 이전지역인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지가변동률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경북 평균인 3% 초반대 보다 약간 높은 3.5~4.5%선을 유지했다.

 

그런데 지난 8월30일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확정된 이후부터 매수를 희망하는 외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군위와 의성군일대 부동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한다.

 

공항입지 예정지역인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은 물론 소음에서 벗어난 주변지역도 개발기대심리로 최소 2배이상 올랐으며,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국회 분원이 이전할 움직임으로 보이는 ‘세종시’로 토지가격 상승률이 1.510%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군위군이 8월기준 0.694%의 땅값상승률을 보였으며, 의성군도 0.402%로 집계되는 등 신공항 이전문제가 확정된 이후 크게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건설 호재로 인한 무분별한 토지거래를 막기 위해 지난 9월8일부터 2025년 9월7일까지 5년동안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와 인근지역 63.5㎢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다양한 방법으로 토지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군위군의 경우 군위읍 대흥리, 소보면 내의·봉소·봉황리 등 26.7㎢이며 의성군은 봉양면 신평·안평·화전·서부리, 비안면 도암·쌍계·화신리 등 7개리 36.8㎢이다.

 

이들 지역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토지를 취득하려면 사전에 토지이용 목적 등을 명시해 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무허가로 토지거래 계약을 체결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신공항 부지 확정이후부터 외지인들의 문의와 발길이 급증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아니어도 군위군과 의성군지역에 땅을 매수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지가 상승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내 대학들 항공관련학과 신설. 항공산업 활성화 기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영남대학교 등 지역대학에서도 항공관련 학과를 잇달아 신설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산업활성화와 취업에 유리한 항공관련학과를 통해 인재를 배출하려는 것이다.

 

영남대학교는 공군과 협력해 조종사를 키우는 ‘항공운송학과’를 신설, 내년도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정기 영남대 항공산업협력추진위원장은 “항공물류학과를 만들면 입학하는 학생들 일부를 조종장학생으로 선발해 보다 많은 학생을 교육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일대학교는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기존 10개의 항공관련학과가 있었는데 내년부터 ‘항공물류학과’를 신설, 전체 입학정원의 49%를 항공관련학과 학생들로 채울 예정이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글로벌 항공서비스학과를 대구한의대는 물류통상전공을 개설하는 등 통합신공항 건설에 발맞춘 지역대학들의 관련학과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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