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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가나, 안가나?” 군위군 대구편입,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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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가나, 안가나?” 군위군 대구편입, 어디까지 왔나!

이기만.jpg
이기만 기자

 

군위군민들의 숙원인 대구시편입이 결국 김영만 군수의 어깨위로 한 짐 가득 올라가는 모양새다.

 

지난 2일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대한 경북도의회 의견청취결과 찬성도반대도 하지 않은 '의견없음'이라는 애매한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군위군민들은 당장 뭔 일이라도 낼 듯 격앙된 분위기지만 일부 경북도의원들은 “군위군이 바라는 대로 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미 약속된 사항에 대해 찬반양론을 되새김 하는 경북도의회 저간의 사정은 일단 접어두는 것을 전제로 북부지역 A 도의원의 말을 들어보자.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대한 경북도의회의 ‘의견 없다’는 의견은 도의회 의결이 필요한 안건에 대한 심의의 측면으로 보면 가부동수이므로 부결로 봄이 타당하다.” “그러나 군위 대구편입건은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일 뿐 도의회의 역할이 절대적이지 않으므로 별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경북도 관계자의 "도의회 의견은 절차상 필요한 것이지만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견서를 첨부해 행안부에 제출할 계획"이라는 말과 궤를 같이한다.

 

동부지역 B도의원의 말도 들어보자. “이철우 도지사가 군위군의 대구편입 약속을 지키겠다는데 도의회가 ‘의견없다’고 한 것은 집행부 뜻에 따르겠다는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따라서 이번 결론에 서운함은 있겠지만 군위군 뜻대로 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한다.

 

대단히 정치적인 발언으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철우 도지사의 입장도, 군위군의 입장도, 경북도의회의 존재감도 다 함께 고려한 의견이라는 것이다.

 

그는 과거 김영삼 정부시절 달성군의 대구편입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는 전례도 들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북도의회의 결론에 "반대안에 대해 불채택 표를 던진 도의원이 33명이었고 찬성안을 채택해야 한다는 도의원도 과반수에 육박해 도의원들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됐다"며 "당초 예정대로 행안부에 편입 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향후 대구시편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엄밀히 말하면 법적문제는 전혀 없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변경’을 건의하면 정부에서 단계별로 절차를 밟아 국회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사실 경북도의회의 의견청취를 앞두고 군위군은 지난해 7월 60명의 경북도의원 중 53명이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찬성 서명한 일을 근거로 명쾌하게 찬성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믿었던 경북도의원 53명의 찬성서명이 휴지조각으로 변하자 우선 군위출신 박창석 도의원에게로 불똥이 튀었다. 군민들의 원망이 도의회에 몸을 담고 있는 박의원에게 쏠린 것이다.

 

‘안면몰수’한 경북도의원들의 몰상식과 신의를 저버린 약속위반에 군위군은 끓어넘치는 냄비처럼 부글부글거렸다. 군위군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와 군위군의회가 발표한 성명서의 강도에 대해서도 ‘강성파’와 ‘온건파’의 온도차를 보였다.

 

1년여 전으로 돌아가보면 김영만 군수가 “내 자식(군위우보) 두고 양자(군위의성 공동후보지)들이면 결국 싸움난다”는 당시의 예상을 지금 전개되는 상황에 대비해 보면 그야말로 선견지명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명시된 ‘자치단체장의 도장’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판세를 주도하며 공동합의문이라는 전리품을 받아냈데 이어 그 합의문에 또다시‘대구편입’이라는 묘수를 둔 것이다. ‘탁월한 승부사’라는 김군수의 별명이 그저 얻어진게 아님을 보여줬다.

 

경북도의회의 갈짓자 행보가 있었지만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경북도에서도 군위군의 대구편입 절차가 시작됐다는데 방점을 둬야할 것 같다.

 

경북도의회로부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공을 넘겨받은 이철우 지사와 김영만 군수의 정치력을 믿을 수밖에 없는게 모든이들의 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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